Glorificar a Dios -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라!

2020-03 (7, 8, 9월) 

정진용, 김가현 (서윤)선교사 선교편지 - 남미 페루

할렐루야 

코스타리카에서 정진용, 김가현 선교사가 사랑하는 믿음의 동역자들에게 문안을 드립니다.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넘치기를 원합니다. 

전 세계가 판데믹으로 모두가 힘든 순간을 보내고 광야와 같은 순간을 보내고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우리를 지키시며 그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로 돌보심을 믿습니다. 사랑하는 믿음의 동역자들께서도 어려운 시기에 믿음을 잃지 않고 더욱 하나님께 나아가고 주님의 능력의 보호하심이 함께하기를 기도합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선교지를 잊지 않고 기도와 후원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1.     코스타리카 현재의 상황

올해 3월 18일부터 코스타리카는 전체가 락다운에 들어갔었습니다. 모든 차량들과 상점과 공공시설들을 강력하게 통제하고 식료품점과 약국 등을 제외한 많은 상점들이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학교도 닫게 되어서 저희 가정도 3학기는 온라인과 개인적으로 튜터로 수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점차 완화되어서 많은 부분이 열리고 있지만 오히려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제한과 완화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기도 편지를 보낼 때만 해도 코스타리카에는 약 2000명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하였고 하루에 20-30명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하였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2020년 9월 9일의 코스타리카는 6월부터 매일 500-1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51,224명입니다. 전체 인구의 1%가 코로나 확신을 받았습니다. 여러가지 제한 조치로 인하여서 경제가 어려워져 도시 곳곳에서는 대모와 시위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의 확진자가 심각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추적이 안되고 경제적인 이유로 점차 국경도 열고 있습니다. 여기는 대부분의 수입을 관광에 의존하였는데 외국인이 들어오지 않으니 많은 부분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교회는 3월부터 닫혀서 현재 약 6개월간 예배와 모임이 폐쇄되었고 많은 교회들이 유투브와 Facebook, Zoom 등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고 많은 여건이 안되는 교회들은 많이 힘든 상황입니다. 점차 교회들도 열리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 없고 산호세는 제한이 되어 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이러한 어려움 가운데 영적인 어려움이 가장 클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코로나로 인하여서 건강에 관한 부분과 경제적인 어려움이 많이 있지만 펜데믹에 의한 정신적 장애와 어려움들 더 나아가서 영적인 어려움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도시가 아닌 곳을 온라인으로도 예배를 드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코스타리카 사람들이 영적으로 주님 앞에 설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2.     일상(日常)에서 비상(非常)으로, 비상(非常)시에 하늘을 향해 비상(飛上)으로 비상(非常)한 기도로

코로나로 인해서 일상은 사라졌습니다. 그 전까지 당연하게 여겨졌던 모든 것이 이제는 특별한 것이 되었습니다. 성경을 잘 보면 비슷한 상황이 자주 등장합니다. 일상이 변하고 비상시가 된 것입니다. 최근에 안경이 부러져서 앞을 잘 보지 못하고 몇일동안 선그라스를 끼고 생활 했었습니다. 앞이 잘 보이지 않자 눈과 안경의 소중함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귀중한 것이 없어지면 진정한 소중함을 발견하는 어리석은 사람들 같습니다. 

현재 전 세계가 많은 부분에서 일상을 잃어버렸습니다. 일상(日常)이 비상(非常)이 되었습니다. 사회, 문화, 경제, 교육 등 사회의 모든 부분에서 변화와 어려움이 찾아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렵고 불편해 합니다. 이러한 시기에 저희 가정은 먼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 무엇인지 더 감사하고 하나님의 일반 은총과 사랑이 얼마나 놀라운지 다시 고백하며 나아가게 됩니다. 

일상에서 사라진 지금 비상입니다. 비상시는 이 어려움을 잘 대비해야 합니다. 일반 회사들과 사회 정치들도 코로나 이후의 시대를 준비하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더 잘 준비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강요된 비 대면의 시대, 첫번째로는 하나님과 대면을 위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광야를 지나며 불평을 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심을 받으며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을 구하며 나아가야 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는 가족과의 대면을 위한 때인 것 같습니다. 시간과 공간만 같이 보내는 것이 아닌 마음을 만나는 때이며 가정 교회를 든든히 세우는 때인 것 같습니다. 세번째로는 만날 수 있는 관계를 아주 소중히 여기고 주변의 이웃을 돌보며 더욱 복음을 전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서 만남도 조심하게 되고 제한적 만남을 가지게 됩니다. 직접 대면하여 본다는 것은 특별한 관계이며 중요한 시간과 헌신이 되었습니다. 만나는 그 영혼에게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주변에 아직 복음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증거하고 생명을 나누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비상(非常)의 시기에 우리는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라고 바울 처럼 고백하며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며 비상(飛上)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지금은 더 기도할 때인 것 같습니다. 참 기도가 부족한 저이지만 이 시기에 하나님께서 기도하는 마음을 주시고 겸비한 마음을 주셔서 무릎으로 나아가게 하시고 애통으로 나아가게 하시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비상(非常)한 기도가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각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 건강에 대한 기도제목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며 회개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교회와 가정과 이웃을 위해서 더 기도해야 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지금은 기도하는 한 사람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사야 선지자의 64장의 기도가 생각이 납니다. 

선교지의 상황도 다르지 않습니다. 저희는 코로나로 인하여서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제한되고 어렵지만 여러가지 방법으로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영적으로 깨어 있어 기도해야 하는 시긴 것인 것 같습니다. 저희 가정은 선교지는 물론 한국과 세계의 교회들과 열방을 위해서 더욱 기도하겠습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3.     말씀으로 사는 삶, 말씀을 나누는 삶

저희 가정이 선교지에 와서 더 열심히 하는 것은 가정 예배입니다. 부끄럽게도 한국에서는 가정 예배를 잘 드리지 못했었는데 선교지에서는 꾸준히 가정예배를 드리며 은혜를 누리고 있습니다. 서윤이도 아침마다 큐티하며 말씀 암송하는 것을 즐거워하며 저희 부부도 날마다 은혜 가운데 나아가고 있습니다. 서윤이가 찬양과 성경이야기를 좋아하고 말씀 암송 카드도 잘 외우고 따라합니다. 현재 많은 것을 할 수 없지만 믿음 안에서 자란다는 것에 큰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 가정은 8월로 1년간의 학교 과정을 다 마쳤습니다. 2학기 밖에 진행하지 못하고 남은 학기는 과외와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였지만 기본적인 문법과 내용들을 다 마쳤습니다. 8월에는 잠시 마우리시오 선생님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국에 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코스타리카에서 가장 큰 기독교 방송국 입니다. 마우리시오는 성경적인 가정에 관한 여러가지 토론과 이야기를 라디로를 통해서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어려울수록 여러가지 매체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이 복음이 선포되어지고 가정이 작은 교회가 되고 어려운 가운데 더욱 주님의 말씀이 세상이 필요함을 느끼게 됩니다. 

저는 9월부터는 스페인어 설교를 준비하며 사역을 준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계속 마우리시오 선생님과 함께 스페인어 설교준비를 진행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10월에는는 선임 선교사님 교회에서 한달에 1~2번 설교할 예정이 있고 11월이나 12월 부터는 가능하면 매주 설교를 준비해서 하려고 합니다. 현지 교회는 저희 집에서 2시간에서 3시간정도 차를 타고 이동을 해야 합니다. 코로나로 인하여서 접촉하는 것이 부담이 되지만 목마른 영혼에 진정으로 필요하고 해줄 수 있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는 것임을 생각하며 설교를 준비하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현재 이 사람들에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나눌 때 하나님께서 일하시고 역사하실 줄 믿습니다. 

“베드로가 이르되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하고(사도행전 3장 6절)” 

스페인어로 설교한다는 것이 쉽지 않고 준비하면서도 많은 부담이 있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잘 나눌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 일정

2020/  9/        마우리시오와 설교 작성 및 연습

2020/ 10/        스페인어 설교 및 강의 준비 / 현지 교회 스페인어 설교

2020/ 11/        스페인어 설교 및 강의 준비 / 현지 교회 스페인어 설교

2020/ 12/        스페인어 설교 및 강의 준비 / 현지 교회 스페인어 설교

l  매달 지부 모임이 정기적으로 있습니다. 

l  온라인과 오프란인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2020년 4, 5, 6 월의 기도응답과 감사제목 

1) 날마다 동행해 주시고 은혜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2) 새로운 집으로 이사하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3) 멈추지 않고 공부할 수 있도록 사람을 붙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4) COVID-19 가운데 건강하게 지켜 주시고 날마다 인도하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기도제목

1. 날마다 하나님을 경험하며 주님과 동행하며 살게 하소서

2. COVID-19로 여러가지 어려움들과 제한 속에서 이웃을 섬기며 사랑하게 하소서

3. 9월 부터 스페인어로 설교와 강의를 준비하는데 은혜와 지혜를 베풀어 주소서 

4. 10월부터 현지 교회에서 스페인어 설교를 하는데 전하는 자나 듣는 자 하나님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오고 가는 여정들을 안전하게 지켜 주소서

5. 코스타리카가 코로나가 심각해 지는 상황인데 하나님께서 긍휼과 은혜를 베풀어 주소서

확진자 58,138명, 9월 15일 기준- 지난번 기도편지 6월 20일 당시 2127명 - 매일 하루 500-1500명의 확진자 발생, 현재 인구의 1% 이상 코로나 감염

6. 서윤이가 학교에 가지 못하는 상황 가운데 있는데 가정안에서 기본적인 것을 잘 배울 수 있도록 하소

서 (신앙의 홈스쿨링이 되게 하소서)

7. COVID-19 가운데 저희 가정이 더욱 영육 간에 건강할 수 있도록 하소서

8. 페루 국경이 열리고 내년에 페루로 들어갈 수 있는 비자작업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소서

9. COVID-19 상황 가운데 후원교회와 성도분들이 영육 간에 강건하고 어려움을 잘 극복하게 하소서

2020년 9월 15일 코스타리카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종 정진용, 김가현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