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rificar a Dios -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라!

2020-02 (4, 5, 6월) 

정진용, 김가현 (서윤)선교사 선교편지 - 남미 페루

할렐루야 

코스타리카에서 정진용, 김가현 선교사가 사랑하는 믿음의 동역자들에게 문안을 드립니다.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넘치기를 원합니다. 

전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신실하게 주님의 말씀을 붙잡고 함께 하나님의 나라와 영광을 위하여서 주님의 지상명령의 사명을 함께 감당하고 있는 믿음의 동역자들에게 저희 가정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1.     그래도 멈추지 않고 

COVID-19로 인해서 일상의 모든 것이 변하였습니다. COVID-19로 인해서 3월달 2학기 중간부터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였습니다.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자녀를 돌보며 열악한 인터넷 환경에서 온라인 수업은 오히려 저희를 지치게 하였습니다. 3월이 지나고 5월 이 되면 상황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였는데 여기 상황은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저희 가정은 스페인어 학교에서 마지막 3학기를 남겨두고 있었습니다. 상황이 괜찮으면 학교에 등록하여 다니면 되지만 오히려 COVID-19 감염자 수가 많이 증가하였고 학교는 오프라인으로 열리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많은 비용을 지불하며 인터넷으로 수업을 드는 것이 쉽지 않다고 판단하여 선임선교사님과 상의하여 3학기를 등록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다른 방법을 찾았습니다. 언어공부를 멈추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언어가 반드시 필요하고 저는 설교를 해야 하고 말씀을 가르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선교사님께서 현지 교회의 목사이자 교수 출신인 한 분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마우리시오(Mauricio) 선생님 집에 매일 매일 제가 방문하여 하루에 1-2시간씩 수업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이것도 접촉을 매일 해야 하기에 걱정 반으로 시작하였지만 지금은 은혜 가운데 부족하지만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여러가지 주제에 대해서 문답으로 대화를 하며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9월부터는 설교문을 작성하고 설교를 훈련할 예정입니다. 

또한 베네수엘라 출신 영어 선생님 다그말(Dagmal) 아내와 저는 일주일에 3번씩 스페인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사태로 말미암아 코스타리카에 오게 되었는데 남편과 본인이 직장이 없어서 힘들게 살아 가고 있는데 저희 가정은 섬기는 차원에서 수업을 부탁하였습니다. 저희 가정도 언어 공부가 필요하기 때문에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돌보시는 주님의 마음을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윤이도 3월 중순부터 학교를 가지 않자 스페인어를 많이 사용하지 않고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칠레에서 오신 목사님 자녀에게 서윤이가 스페인어를 할 수 있도록 부탁하였습니다. 가비(Gabi)자매가 학교 졸업 후 2년간 일을 못구하고 있는데 시간적으로 맞아서 서윤이가 가비에게 스페인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로 인해서 저희 가정은 현지인의 접촉을 피하고 집에만 거주하고 있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편할 것입니다. 공부도 여러 가지 인강과 여러가지 방법으로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변을 보았을 때 형편이 너무 좋지 않고 어려운 지체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저희도 여유가 있지는 않지만 하나님께서 “이웃”에 대한 말씀으로 은혜를 깨닫게 하였습니다.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 “강도 만난 사람의 이웃” 지금 코로나로 인해서 모든 사람이 힘들지만 내가 금식하고 굶어서라도 더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고 섬겨야 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길거리에서 노숙을 하는 사람들도 전과 다른 눈과 마음으로 보게 됩니다. 

   외국인으로서 언어기간에 집에만 있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편할 수 있지만 하나님의 복음을 위해서 언어 훈련을 위해 여러 사람들과 접촉을 하는 것을 멈추지 않고 또한 언어훈련기간이라 사역을 할 수는 없지만 내가 만나고 아는 주변 사람들을 여러가지 모양으로 섬기고 도와주려고 하고 섬기고 있습니다. 장장 볼 때 저희가 아는 현지인 친구들에게 빵과 계란. 시리얼 등을 사서 주기도 합니다. 

코로나로 인하여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은 우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는 마음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하나님의 집에서 심판을 시작 할 때를 생각하며 현재의 어려움 가운데 더 큰 고난관 환란이 올 것을 생각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선을 행하는 가운데에 그 영혼을 미쁘신 창조주께 의탁하며 나아가기를 원하게 됩니다. 선교 준비 과정에서 이러한 경험이 나중에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는 순간에 주님의 나라를 위해서 멈추지 않고 주님의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저희 가정이 더욱 믿음 가운데 더욱 바로 서며 또한 섬김과 사랑을 멈추지 않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언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사도행전 20장 23-24절)

2.     첫 한 해를 돌아보며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

작년 2019년 6월 20일 한국에서 출국하였는데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출국한지 벌써 1년 되었습니다. 1년을 돌아보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기억하게 됩니다. 저희가 페루 선교사임에도 불구하고 생각지도 못한 코스타리카에 오게 되었고 하나님께서 선하게 인도하셨음을 기억하게 됩니다. 또한 모든 과정들 모든 만남들 모든 상황들을 생각해 보았을 때 하나님은 가장 선하고 좋은 길로 우리 가정을 이끄셨음을 기억하게 됩니다. 우리 주의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넘치도록 풍성하였습니다.

또한 사랑하는 동역자인 모든 교회들과 성도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저희 가정을 위해서 항상 기도해주시고 후원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희 가정은 1년 반정도 여기에서 언어 훈련을 한 후에 6개월간 페루에서 정착 및 사역 준비를 하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선임 선교사님께서 페루의 상황이 매우 심각하고 국경이 닫혀 있기에 코스타리카에서 언어훈련을 더 한 후에 들어가라고 하였습니다. 2020년 6월 20일 현재 25만1,338명으로 바이러스 확진 자가 전세계 7위입니다. 페루에는 지금 의료체계가 무너지고 외국인이 들어가서 바로 정착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 가정은 1년간 여기에서 더 머물면서 언어훈련을 하며 지내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저희 가정은 1년간 살았던 집에서 이사를 하였습니다. 학교근처에 있었지만 학교를 가지 못하기에 근처의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였습니다. 학교 근처가 외국인 선교사들이 많이 와서 공부하기에 집값이 비쌌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거의 공부하던 모든 선교사님들이 미국으로 돌아가게 되었고 저희도 학교에서 공부를 진행하지 못하기에 약간 떨어진 곳으로 이사를 하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모든 계획들이 변경되었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으며 나아가려고 합니다. 많은 선교지가 코로나로 인하여서 사역의 형태와 모습도 바뀌고 멈추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또한 하나님의 뜻임을 기억하며 더욱 깨어서 주님의 사역을 준비하고 감당하고자 합니다. 저희도 현재의 상황과 형편에 맞게 언어 공부를 하며 사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일정

2020 /5/          마우리시오와 개인 교습 시작

2020 /6/          다그말과 교습 시작, 가비와 서윤이 학업시작

2020 /7/          비자 여행 (국경이 열리면 인근 국가로 갈 예정)

2020 /8/          언어 공부

2020 /9/          마우리시오와 스페인어 설교 코칭 및 훈련

l  현재 COVID-19 로 인해서 특별한 일정이 없습니다. 

l  매달 지부 모임이 정기적으로 있습니다. 

* 2020년 1, 2, 3 월의 기도응답과 감사제목 

1) 날마다 동행해 주시고 은혜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2) 새로운 집으로 이사하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3) 멈추지 않고 공부할 수 있도록 사람을 붙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4) COVID-19 가운데 건강하게 지켜 주시고 날마다 인도하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기도제목

1. 날마다 하나님을 경험하며 주님과 동행하며 살게 하소서

2. 모든 상황 가운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게 하소서

3. COVID-19로 여러가지 어려움들과 제한 속에서 이웃을 섬기며 사랑하게 하소서

4. COVID-19로 언어 공부하는 것이 어렵지만 지혜와 은혜를 주셔서 잘 감당하게 하소서

5. 페루가 코로나가 심각한 상황(확진자 251,338명, 세계7위 - 6월 20일 기준)인데 하나님께서 은혜와 긍휼을 베풀어 주소서

6. COVID-19 가운데 저희 가정이 더욱 영육 간에 건강할 수 있도록 하소서

7. 페루로 들어가는 일정이 2021년 상반기로 변경되었는데 페루의 상황이 나아지고 국경이 열릴 수 있도록 인도 하소서

8. 7 이나 8월 비자 여행을 준비중인데 COVID-19로 인해서 길이 막히지 않을 수 있도록 하소서

9. 후원교회와 성도분들이 COVID-19 가운데에 건강하고 여러가지 어려움 가운데 잘 극복하게 하소서

2020년 6월 20일 코스타리카에서 1년을 보내며

예수 그리스도의 종 정진용, 김가현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