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rificar a Dios -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라!

2020-01 (1, 2, 3월) 

정진용, 김가현 (서윤)선교사 선교편지 - 남미 페루

 

할렐루야 

코스타리카에서 정진용, 김가현 선교사가 사랑하는 주님의 백성들에게 문안을 드립니다.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넘치기를 원합니다. 

전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신실하게 주님의 말씀을 붙잡고 함께 하나님의 나라와 영광을 위하여서 선교의 사명을 함께 감당하고 있는 믿음의 동역자들에게 저희 가정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1.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 일상의 은혜

전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뉴스를 통해서 한국의 소식과 전세계의 소식을 들을때 함께 마음이 아파옵니다. 한국교회의 어려움들과 성도님들의 어려움을 직접간접적으로 듣게 됩니다. 한국의 어려운 현실을 생각할 때 함께 기도하게 됩니다. 

   참된 믿음은 고난과 어려움을 통해서 드러나게 됩니다. 지금은 코스타리카는 건기와 우기가 있는데 지금은 건기입니다. 건기에는 물도 자주 단수되고 생활에 불편한 것이 많이 있습니다. 물이 단수되어 보니 물이 없으면 정말 많은 것이 불편하고 할 수 없음을 경험합니다. 화장실 물 내리는 것도 씻는 것도 음식을 하고 설거지를 하는 것도 모든 것이 불편 해집니다. 더 나아가 전기가 나가거나 인터넷이 끊어지면 정말 할 수 있는 것이 얼마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이고 일상이 하나님의 기적임을 깨닫고 살고 있습니다. 선교에서 하나님께서는 우리 가정에서 이러한 것을 배우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작은 것의 불평과 원망이 아닌 감사와 찬양으로 나아가도록 하도록 날마다 훈련시키십니다. 

그런데 더 나아가 코로나가 올해 초부터 뉴스가 들려오더니 3월 7일 코스타리카에도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코로나가 발생하자 마자 코스타리카는 국경을 닫았습니다. 모든 외국인의 입국 금지가 되었고 현 상황에서 외국인이 출국하게 되면 모든 비자와 영주권을 박탈당하게 되는 것 입니다. 그리고 점차 여러가지 통제가 이루어 졌습니다. 나라에서 전국 모든 학교는 휴교령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지역 이동 통제와 차량 통제가 이루어 졌습니다. 5부제를 하던 것이 2부제로 바뀌고 저녁 8시부터 새벽 5시 까지 통제하던 것이, 오후 5시부터 새벽 5시까지 통제가 이루어 졌습니다. 그리고 현재 Semana Santa (고난주간을 거룩한 주간이라고 부름)기간에는 거의 대부분의 차량이 통제되어서 길거리에는 이동하는 차량들과 사람들이 거의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아직 확진 자 수는 많지 않지만(현재 534명) 검사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에 현재 4월 9일 한달이 된 시점에 약 오천 건수의 검사를 하였고 심각한 유증상자 위주로 검사하기에 얼마나 바이러스가 퍼졌을지 모르기 때문에 통제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모든 일상이 바뀌었습니다. 저희 가정은 학교는 휴교를 해서 2학기 남은 기간을 온라인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인터넷 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듣는 것이 어렵습니다. 언어를 위해서 코스타리카에 있는데 학교를 가지 못하니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원은 폴리스 라인을 쳐서 들어갈 수 없고, 들어가면 경찰이 출동하여 제지를 합니다. 마트는 제한적 입장이 되어지고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물건을 사재기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심하지 않지만 사람들 안에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이 가득한 것을 보게 됩니다. 많은 미국 선교사님들은 언어를 배우다가 중도에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코로나19가 일상의 여러가지를 바꾸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세계의 모든 것이 바뀌고 있습니다. 선교지에서 겪는 모든 것을 어쩌면 모든 세계가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 없으면 살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코로나19" 재앙을 통해 한 나라 최고의 권세를 가진 총리도 왕위를 이을 왕세자도, 돈 많은 재벌도, 유명한 배우들도, 가난한 노숙자도 차별하지 않고 찾아가서 그 모든 권세도 명예도 돈도 아무 것도 아니다,라는 것을 깨닫게 하십니다. 비행기가 있어도 날지 못하게 하시고 발이 있어도 다니지 못하게 하시고, 문화나 종교나 민족이나 국가를 물론하고 모든 문을 철장으로 잠그셨습니다. 

매일 수 많은 사람들이 죽어 나가지만, 약이 있어도 소용이 없게 하시고 의사가 있고 병원이 있어도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하셨습니다. 결국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란 아무 것도 없는 상황에 이르게 하시어 "하나님만이 필요함"을 깨닫게 하십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사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 갈 수 있는 것이 조건과 환경이 아니라 믿음으로 살아야 함을 이 시대가 우리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정은 이러한 여러가지 상황 가운데 잠시 근심할 수는 있었지만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감사와 찬양을 하기로 하며 하나님 앞에 더욱 나아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상황을 아시고 모든 것의 결말을 아시고 인생을 아시기에 우리는 그 전능하시며 전지하시며 어디에서 계신 하나님만을 더욱 의지해야 한다는 결론 가운데 더욱 하나님께 나아가게 됩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시편 42편 5절)

 

 

 

2.     스페인어 언어 훈련 – 하나님 앞에서의 시험

 

선교를 위해 언어공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한번도 배워보지 않은 새로운 언어를 배운 다는 것이 쉽지 않음을 깨닫게 됩니다. 저희는 남미 페루 지역이 스페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스페인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벌써 언어 학교도 2학기가 끝나 가고 있습니다. 매일 매일 많은 숙제와 매주 1번씩 문법시험과 회화시험이 있습니다. 저와 제 아내는 어렵지만 잘 따라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90점 이상을 계속 유지하며 잘 따라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잘하고 싶은 욕심들이 있지만 더 늘지 않아서 속상해하기도 하고 아쉬운 점도 많이 있음에 안타까워하고 스스로를 자 책할 때 많이 있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면서 밤에 늦게 자기도 하고 잘 안 외워지는 단어들과 문장들을 외우고 반복하며 애를 쓰는 제 자신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시험을 잘 보았을 때는 기분이 좋고, 잘 보지 못했을 때는 기분이 좋지 않고 힘이 빠지게 됩니다. 

이러한 시험을 보면서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 앞에서 나는 어떻게 시험을 치며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때로는 시험 공부보다 하나님에 대해서 마음과 마음과 정성과 힘을 다해서 하나님을 사랑하지 못하는 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결국 시험 성적 100점 90점을 맞으려고 애를 쓰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그렇게 하지 못하는 저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나는 몇 점일까요? 아니 점수 뿐만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의 평가는 어떠할까요? 

하나님 앞에 설 때 참으로 부끄럽고 연약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자랑할 수도 자랑할 것도 없는 하나님 앞에서 벌거벗은 모습으로 서게 됩니다. 누가 완전하시고 의로우신 하나님 앞에 온전히 설수 있을까요?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타나게 되어 각각 선악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 (고린도후서 5장 10절)

우리는 우리의 신앙을 너무 주관적으로 생각하고 평가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믿음과 하나님과의 관계가 대부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기준으로 남을 판단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나는 잘하니까 다른 사람보다 점수가 좋을 꺼야?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무엇을 더 열심히 하니까 하나님 앞에서 평가가 더 좋을 꺼야 라고 생각하며 때로는 자기 의와 열심으로 자기 방어막을 만들고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자신에게 안도하고 안심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평가 앞에 우리는 어떻게 드러나게 될까요? 자신은 공부를 잘한다고 생각하지만 시험을 보면 자신의 위치와 실력이 바로 드러납니다.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의 시험 앞에 서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시험(유혹)에 두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를 시험(테스트)하셔서 정금같이 주님 앞으로 나오게 하십니다. 

선교지에 나와서 가장 많이 생각나는 것이 하나님의 평가입니다. 사람들은 여러가지 기준을 가지고 이렇게 해야 잘하는 것이고 이렇게 하는 것이 좋은 신앙이라고 율법적인 이해 안에서만 판단합니다. 하지만 오직 판단할 이는 오직 주님이심을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는 종말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비록 선교를 위해 공부하는 언어 시험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시험으로 가득 차 있음을 보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같이 깨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날마다 십자가를 든든히 붙잡고 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기를 바랍니다. 

저희 가정도 연약하고 부끄러운 모습이 많이 있고 부족하지만 하나님만 의지하며 십자가를 단단히 붙잡고 믿음의 길을 달려가겠습니다.   

내가 나의 완전함에 행하였사오며 흔들리지 아니하고 여호와를 의지하였사오니 여호와여 나를 판단하소서 여호와여 나를 살피시고 시험하사 내 뜻과 내 양심을 단련하소서(시편 26편 1-2절)

 

＊밖에 나갈 수 없어서 하루 종일 집에서 있는 서윤이 

＊집이 놀이터가 되고 공원이 되고 놀이방이 되고

＊물을 사기위해서 근처 마트 가는길  ＊마트에 들어가기 위한 긴 줄

* 일정

2020 /1/6         ILE 2학기 시작- 방학 (4/17까지)

2020 /1/28        지부모임

2020 /2/25        지부모임

2020 /3/7-8       비자여행 – 니카라과

2020 /3/31        지부모임

2020 /4/          2학기방학시작 

2020 /5/          3학기 시작 예정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서 미정)

2020/6/           비자여행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서 미정)

 

* 2019년 11, 12 / 2020년 1, 2, 3 월의 기도응답과 감사제목 

1) 날마다 동행해 주시고 은혜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2) 니카라과 비자 여행 잘 다녀오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3) 거주할 공간과 생활할 곳을 인도하심에 감사드립니다. 

4) 서윤이가 ILE -SOJOURN ACADEMY-캠프에 참여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5) 비자를 발급 받는 가운데 좋은 길과 지혜를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6) 현지에 잘 적응하고 언어 학교 준비할 수 있도록 시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7) 저희 가정을 하나님께서 지켜 주시고 날마다 은혜로 인도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 기도제목

1. 날마다 하나님을 경험하며 주님과 동행하며 살게 하소서

 

2. 모든 상황 가운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고 날마다 감사하며 주님을 찬양하게 하소서

 

3. 전 세계가 COVID-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잘 극복하고 그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하소서

 

4. COVID-19로 인해서 학교가 휴교하여 인터넷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학기를 고민하고 있는데 모든 상황 가운데 하나님의 뜻대로 인도 하소서

 

5. 학교 휴교령으로 학교를 못가지만 집에서라도 스페인어 공부를 잘 할 수 있도록 은혜와 지혜를 주소서

 

6. COVID-19 가운데 저희 가정이 더욱 영육 간에 건강할 수 있도록 하소서

 

7. 딸 서윤이 학교가 속히 다시 열리고 서윤이가 날마다 건강하고 지혜가 자랄 수 있도록 인도 하소서  

 

8. 2020년 하반기 페루로 들어갈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COVID-19 인해서 페루 입국이 막혔는데 열릴 수 있도록 인도 하소서

 

9. 6월 비자 여행을 준비중인데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서 길이 막히지 않을 수 있도록 하소서

 

10. 후원교회와 성도분들이 COVID-19 가운데에 건/강하고 어려움 가운데 잘 극복하게 하소서

 

 

2020년 4월 9일 고난주간에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기억하며

코스타리카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종 정진용, 김가현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