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rificar a Dios -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라!

2021-02 (5, 6, 7월) 

정진용, 김가현 (서윤)선교사 선교편지 - 남미 페루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 (히브리서 13장 8절)

할렐루야! 코스타리카에서 정진용, 김가현 선교사가 사랑하는 믿음의 동역자들에게 문안을 드립니다.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넘치기를 원합니다. 

2020년 이후로 코로나가 시작된 지 약 1년여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우리의 많은 일상이 변하였습니다. 단순히 일상의 삶의 방식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인식과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많은 것들이 변하고 있지만 온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계획은 변하지 않음을 기억하고 나아가게 됩니다. 

2021년도 저희 가정은 삶의 변화에 집중하기 보다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 집중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강하고 담대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따라 나아가려고 합니다. 저희 가정은 많은 교회들과 성도님들의 기도와 섬김으로 우선은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에 맡겨 주신 언어훈련을 잘 감당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여러가지 어려움 가운데 항상 함께 기도해주시고 마음으로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     강하고 담대하라! 

(6)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여 그들에게 주리라 한 땅을 이 백성에게 차지하게 하리라, (9)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여호수아 1장 6, 9절)

현재 저희 가정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코로나라는 큰 어려움 앞에 있습니다. 2021년을 준비하면서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의 말씀을 통해서 저희 가정에게 주님의 말씀을 따라 강하고 담대하여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나아갈 수 있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코로나로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멈추지 않으시고 다양한 방법과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서 지속하고 계신다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코로나가 주님을 막을 수 없고 복음의 확장을 막을 수 없습니다.

비록 코로나로 많은 것들이 변하고 위축되었지만 우리의 심령은 주님으로 인해서 더욱 담대합니다. 

코스타리카는 현재 매일 약 400-500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만 다시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스크만 썼을 뿐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페루는 현재 약 10,000명 정도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약300명 내외의 사람들이 코로나로 죽어 가고 있습니다. 남미 전체가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로 많은 사람들이 죽어 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불쌍히 여겨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마음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라 복음이 필요한 영혼들에게 나아가서 복음을 증거하고 도움을 주는 마음을 주십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어려움이 클수록 환경이 어려운 곳은 더 어려움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우리가 그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생명의 복음을 잘 전할 수 있도록 준비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강하고 담대하라!는 주님의 명령을 따라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 현재 저희 가정은 언어 과정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3월달에 언어 평가를 한번 받았는데 5월 중순에 한번 더 평가를 받을 예정이 입니다. 평가를 잘 받고 페루로 들어가는 준비가 잘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아직 언어과정이 완전히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고 GMS 아메리카 지역 행정이 처리가 안되어서 페루로 들어가는 비자는 아직 신청을 못하고 있습니다. 약 두 달 정도 남은 기간동안 여러가지 부분들을 잘 마무리하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시고 부르신 땅으로 들어 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2.     함께 –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28정 19-20절)

1월 29일 충현선교교회에서 담임목사님과 선교목사님 그리고 한희도장로님과 배영근집사님께서 방문하셨습니다. 멕시코에서 볼리비아 선교사님 파송식을 하시고 저희 가정을 위로와 격려를 해주시기 위해서 방문하였습니다. 멕시코를 들리고 피곤한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기쁨으로 오셔서 함께 귀한 시간을 보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주일에 설교를 하는 현지교회에 방문해서 함께 예배드릴 수 있었습니다. 함께 예배를 드리고 교제하는 시간을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는 한 명의 개인의 열심과 능력이 아닌 믿음의 사람들이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을 때 가능하다는 생각을 더하게 됩니다. 

에베소서 말씀을 스페인어로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경륜이 성부 하나님의 작정하심과 교회의 머리 되신 그리스도로 십자가와 부활의 능력을 통해 성령님의 보증하시고 인치시는 은혜가 적용되어서 교회를 통해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보게 됩니다. 우리 각자가 교회가 연합되어 그리스도의 다스리심을 받을 때 하나님의 온전한 뜻이 이루어 지게 됨을 보게 됩니다

모든 하나님의 사역은 개인 혼자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동역자들과 믿음의 사람들을 도와 함께 사역할 수 있도록 인도하십니다. 

선교도 혼자 할 수 없습니다. 믿음의 동역자들이 협력할 때 가능하다는 것을 더 많이 배우게 됩니다. 그래서 어려운 시기에 함께 기도해주는 교회들과 동역자와 성도들이 있다는 것에 큰 위로와 격려가 됩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과 함께 계심을 확신하게 됩니다. 또한 저희 가정이 홀로 있는 것이 아닌 저희를 위해서 기도하는 동역자들이 있음을 생각하게 됩니다. 임마누엘로 이 땅에 오신 하나님, 두려움의 순간마다 함께 하시겠다고 나타나신 하나님, 세상 끝날 때까지 함께 하시겠다고 하신 하나님, 믿음의 동역자들을 허락하신 하나님, 그 하나님으로 인해서 지금 제가 선교지에 있다는 것을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저희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는 교회와 믿음의 친구들과 많은 성도님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위로를 경험합니다. 다들 어려운 시기이지만 하나님을 나라를 위해서 작은 메시지 하나가 선교사에게는 큰 위로와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이곳 코스타리카에서 매주 설교를 다니면서 함께 하시며 우리를 도우시고 인도하시며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증거하며 저도 예수님 같이 그들에게 다가가 함께 하는 선교사로 살기를 원합니다. 선교지에서 현지인들 사이에서 살아내면서 복음의 향기를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 현재 비록 낯선 땅에 있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믿음의 동역자들이 함께 있음을 느끼며 주님께서 주신 일들을 더욱 잘 감당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3.     갈 바를 알지 못하지만 - 6월까지 앞으로의 일정들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의 유업으로 받을 땅에 나아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 (히브리서 11:8)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잠언16장 9절)

현재는 저는 Mauricio와 Marvin 목사님과 설교와 노방전도를 하며 언어 과정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5월 중순에 있는 평가를 받고 그 이후에 일정을 계획하고 준비하려고 합니다. 

3월 정도에 페루에 비자와 여러가지 정착 준비를 위해서 방문하려고 하였는데 일정을 취소를 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사전에 들어가기 전에 종교 비자를 만들 수 없고, 코로나로 인해서 한국과 비자협정 중단으로 관광비자로 들어가서 작업을 해야 하는데 비자를 위해서 왔다갔다하기 보다 한번에 코스타리카에서 여러가지를 정리해서 한번에 들어가서 정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을 받았습니다. 14일간의 자가격리 기간과 PCR 검사 비용과 항공료 등을 고려하여서 언어 기간을 완전히 마무리하고 들어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집 계약이 5월 20일 날짜로 계약이 만료됨으로 그 이후에 임시로 거주할 곳을 찾아야 합니다. 그래서 현재는 집의 물건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주변 교회와 어려운 사람들에게 물건들을 나누어 주고 중고로 처분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정은 더 미니멀한 라이프가 되어 갑니다. 

코스타리카 정부는 코로나로 인해서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그동안 자동으로 운전면허를 연장해 주었지만 정책이 변경되어서 3월 2일까지만 유효하게 되었습니다. 면허 갱신을 위해서 이웃 나라로 비자여행을 다녀오면 해결되지만 현재 상황에서 비자여행을 다녀오게 되면 항공료와 숙소비용 그리고 PCR 검사비용과 보험비용과 안전등을 고려하여서 비자여행을 가기 보다는 차량을 처분하고 Uber나 버스를 이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저희의 발이 되어준 차를 판매하였습니다. 15년 된 차를 중고로 사서 2년 동안 잘 타고 다녔는데 차를 팔고 나니 서윤이가 슬퍼하고 아쉬워합니다. 2년이라는 기간 동안에 정이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현지교회에 설교를 하기 위해 장거리를 이동하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정이 들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또한 새로운 출발을 위해 정리함을 설명하고 서윤이에게 이해시켜주었습니다. 

사물도 쓰면 정이 들고 하는데 사람은 얼마나 정이 많이 들까 생각하게 됩니다. 서윤이가 다니고 있는 학교는 선교사들이 많이 옵니다. 1년에 3학기가 진행되는데 3-4개월 마다 선교사들이 오거나 떠나기 때문에 자녀들도 바뀝니다. 항상 친구들이 떠나서 아쉬워하였는데 또 친구들과 헤어질 것을 생각하면 선교사 자녀로의 삶을 우리가 더 이해해 주고 위로해주고 격려해줘야 함을 또한 알게 됩니다. 

또한 짐들을 정리하면서 많은 것을 소유해야만 행복한 삶은 아니라는 것을 다시 경험하게 됩니다. 한편으로는 여러가지 소유가 사람을 안정시키고 편리한 삶을 주는 부분을 인정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살림살이들이 하나 둘 없어져보니 불편한 부분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짐을 정리하면서 그리스도인은 무소유의 삶이 아닌 그리스도를 소유한 삶, 그리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소유하고 그로 인해 주어진 것을 누리고 청지기로서 관리하는 삶임을 다시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그 목적은 오직 그리스도를 위해서 사는 삶이라는 단순한 결론을 얻게 됩니다. 작은 어려운 가운데서 큰 진리들과 그리스도 안에서 더 큰 것들을 많이 발견하며 그것이 아쉬움 만이 아닌 기쁨과 행복을 삶에서 경험하게 됩니다. 

언어 기간이 마무리 과정 가운데 있습니다. 매주 겨우 겨우 설교하며 나아가지만 부족함을 많이 느낍니다. 더 잘하고 싶은데 더 젊었을 때 오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언어 과정이 끝났다고 끝이 아닌 계속 공부하며 그리스도의 복음을 잘 증거할 수 있도록 영적으로나 언어적으로나 성장해나 나가고 싶습니다. 

현재 앞으로의 일정은 큰 계획들이 있지만 미정입니다. 언어 훈련이 끝나도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갑니다. 5월 중순에 평가를 새롭게 보고 어떻게 비자를 신청해야 할지, 언제 비행기 타겟팅을 해야 할지, 어디로 정착을 해야 할 지, 어디서 사역을 해야 할지 알지 못하지만 오늘 하루를 허락해주신 임마누엘 하나님 앞에서 살아갑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아브라함이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떠났지만 하나님께서 그의 삶을 인도하셨던 것과 같이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인도하실 것을 기대하며 기도하며 나아가게 됩니다. 오직 우리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고 높임 받으시기를 구하게 됩니다. 

* 일정

1. 4, 5,월은 Marvin 목사님이 시무하시는 Tres Rios에 있는 Montufar교회에서 예배 참석과 설교로 섬깁니다. 그리고 주중에는 몇 번 전도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있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2. 5월 중순에 언어 평가가 있을 예정입니다. 언어 평가를 잘 받을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3. 5월 20일날 집계약이 만료되어서 페루 비자 준비를 하는 동안은 Airbnb 에서 당분간 지낼 것 같습니다. 이사도 잘 하고 코스타리카에서의 삶을 잘 정리하고 페루로 들어가는 준비를 잘 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3. 6월은 페루 비자신청과 항공권, 페루에서의 자가격리와 임시로 거주할 숙소를 예약하고 페루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모든 과정이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잘 준비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 2021년 1, 2, 3, 4월의 기도응답과 감사제목 

1) 코로나로 어려운 가운데 날마다 동행해 주시고 은혜 주셔서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2) 약 2년간의 언어기간을 잘 마무리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3) 약 2개월간 미국에서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4) 장거리 운전길과 모든 여정들 안전하게 지켜 주셔서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 2021년 기도제목

1. 날마다 주님과 동행하며 영육간에 건강할 수 있도록 하소서 

2. COVID-19의 어려움 가운데도 페루의 많은 영혼들이 복음을 듣고 주께 돌아 올 수 있도록 하소서

3. 페루안에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심각한 상황 가운데 있는데 점차 줄어 들 수 있도록 하소서

5. 페루의 정치, 경제적 상황을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특별히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 되었는데 선교와 교회 사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이 세워지도록)

6. 비자 때문에 급하게 한국에 방문하게 되었는데 비자 발급이 잘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소서

7. 페루 도착 후 안전과 간강을 지켜주소서, 또한 정착을 잘 할 수 있도록 하소서 (자가격리 기간을 잘 보내고 초기 정착의 여러 가지 필요가 채워지도록)

8. 복음이 필요한 곳으로 사역지 지역를 인도하소서 (수도가 아닌 중소도시, 복음과 교회가 필요한 곳, 학교 교육사역이 필요한 곳, 인디헤나가 가까이 있는 곳, 자녀 교육에 도움이 되고 치안이 안전한 곳)

2021년 7월 17일 미국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종 정진용, 김가현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