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rificar a Dios -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라!

2019-03(6, 7월)

정진용, 김가현 (서윤)선교사 선교편지 - 남미 페루

할렐루야 

코스타리카에서 정진용, 김가현 선교사가 사랑하는 성도님들께 문안을 드립니다.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넘치기를 원합니다. 

언제나 변함없이 하나님의 나라와 영광을 위하여서 선교의 사명을 함께 감당하고 있는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와 함께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떠남과 도착 그리고 새로운 시작 

하늘영광교회의 많은 사랑과 격려와 말씀으로부터 큰 도전을 받고 선교지로 파송 받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6월 9일 하늘영광교회의 파송 예배에서 박순용 목사님의 설교에서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20:24)” 저희 가정이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의 전함에 함께 묶임을 알고 선교지에서 먼저 개인의 경건과 사역을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며, 영혼을 사랑하며, 성경에 충실한 참된교회를 세우며, 끝까지 타협하거나 변질 없이 은혜를 구하며, 삶과 사역에서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돌리는 사역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여행과 달리 이제 한국에서 모든 것을 정리하고 떠나오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앞으로 나아간다는 마음이 함께 있지만 지금까지 살아오고 익숙한 곳을 떠난다는 것은 생각보다는 쉽지 않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됩니다.  

저희 가정은 페루가 파송 지역이지만 스페인어 공부를 위해서 코스타리카에서 언어준비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한국에서의 짐들 대부분은 처분하고 책들과 페루정착에 사용할 짐들은 장인어른님댁에 맡겨 두었습니다. 포항에 계신 장인어른과 장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다시 용인으로 올라올 때 장인어른과 장모님의 눈물이 선교지로 떠나 보내는 걱정하며 사랑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마음이 기도로 변화되어 선교지에서 더욱 든든한 하나님 나라의 동역자로 세워지기를 바라게 되었습니다. 

한국도 이민지들과 해외유학생들이 많아져서 해외에 있는 가족들이 많기 때문에 80-90년대의 선교사를 보내는 느낌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함께 살았던 가족들과 함께 즐거워 했던 친구들과 함께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힘썼던 교회의 성도들과의 헤어짐이 아쉬움과 그리움이 됩니다. 
저희도 만나고 싶고 보고싶은 그리움과 걱정이 기도가 되어서 선교지에서 더욱 기도하며 나아가고 하나님께 맡겨서 성령 안에서의 교제와 교통이 더욱 넘치기를 소망하게 됩니다. 

이러한 마음이 아쉬움과 미련보다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의 줄로 메여 있는 것을 더욱 확신하고 기쁘게 선교지를 향해 나아가게 됩니다. 

저희 가정은 6월 19일 인천공항을 떠나 미국에 들렸다가 6월 20일 코스타리카에 도착했습니다. 
많은 성도님들의 기도와 사랑을 가지고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시차로 인해서 피곤함이 있었지만 금방 적응을 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현재는 조금씩 환경과 언어와 문화에 적응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저희는 코스타리카 수도 산호세(San Jose)에 산 프란시스코 (San Francisco de Dos Ríos) 지역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떠남과 선교지에서 시작을 생각하면서 아브라함이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갈바를 알지 못하고 떠났지만 아브람을 아브라함으로 변화시키시고 하나님께서 열방의 아비로서 복의 근원으로 사용하신 것을 기억하며, 비록 한국을 떠나서 익숙한 환경이 아닐지라도 하나님께서 동행하시며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을 복음의 통로로 부르셨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날마다 주님의 말씀을 붙잡고 살아가기를 힘쓰고 있습니다. 

 사도행전 7:2-4 말씀처럼 
“스데반이 이르되 여러분 부형들이여 들으소서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하란에 있기 전 메소보다미아에 있을 때에 영광의 하나님이 그에게 보여 / 이르시되 네 고향과 친척을 떠나 내가 네게 보일 땅으로 가라 하시니 / 아브라함이 갈대아 사람의 땅을 떠나 하란에 거하다가 그의 아버지가 죽으매 하나님이 그를 거기서 너희 지금 사는 이 땅으로 옮기셨느니라” 

지금 바로 페루에 가지 못했지만 코스타리카로 먼저 하나님이 옮기심을 믿고 순종하며 부르심을 따라 남미 문화적응과 스페인어 언어훈련과 성경연구에 집중하여서 페루에서 사역을 잘 준비 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 “주님이 보내셨습니다. 주님이 옮기셨습니다. 그래서 순종하며 따라갑니다. “ -

진동하지 않는 나라를 받은 사람의 삶 - 하나님을 기쁘시게

“그러므로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은즉 은혜를 받자 이로 말미암아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길지니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심이라 (히브리서 12:28-29)”

코스타리카에 온 지 얼마 안되어서 지진을 경험하였습니다. 6.4정도의 지진 이였습니다. 주변 선교사님들도 밤에 주무시다가 깨시고 같이 놀라고 함께 걱정해 주셨습니다. 다행히 코스타리카는 지진이 자주 발생해 건물들을 튼튼하게 지어 놓아서 큰 사고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몇일 사이 주변 여러 지역에서 지진소식을 들었습니다. 지진을 경험하니 더 관심이 가서 뉴스를 찾아보니 최근들어 멕시코, 페루, 미국 LA, 파나마, 과테말라 등 환태평양지역에 지진이 많이 발생한 것입니다. 태평양 주변 국가들이 불의 고리라고 자주 지진이 났었는데 한국에 있을 때는 신경을 안 쓰고 있다가 선교지에서 경험하니 생생하게 느껴졌습니다. 

우리나라도 경주와 포항에서 심하게 지진이 일어났었는데 막상 경험하니 무서운 경험입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흔들리는 세상속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 ‘에 대한 자신에 대한 대답을 하게 되었고 성경에서 그 답을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선교지의 상황도 한국 교회의 상황도 세계교회의 상황도 바뀌겠지만 우리는 진동하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를 받은 사람으로서 어떠한 상황과 형편과 조건과 흔들리는 마음에서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영화롭게 해야 겠다는 결론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때로는 상황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더욱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 영원하지 않는 이 세상을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닌 영원하고 흔들리지 않고 변함없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내가 사랑하고 나를 죽기까지 사랑한 영존하시는, 소멸하는 불이신 하나님을 기쁘시기 위해서 살아야 겠다는 결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선교를 이제 시작하는 발걸음부터 하나님께서 여러가지를 배우게 하십니다. 그리고 저희 가정을 위해서 후원하고 기도하고 있는 미국교회와 한국교회 성도님들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주님을 더욱 기쁘시게 살라고 하고 주변의 나라들과 한국교회와 미국교회를 위해서 더욱 기도하라는 주님의 말씀처럼 느껴졌습니다.  

  미국에 있는 성도님의 안부가 걱정됩니다. 남미 지역의 선교사님들과 교회들이 걱정됩니다. 더 많이 기도하겠습니다. 지진 가운데 아무런 피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피해 가운데서도 주님을 기쁘시게 하시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이 세상이 우리를 흔들 때마다 더욱 은혜를 받고 함께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은 것을 기억하고 주님을 더욱 기쁘시게 함께 열방의 복음을 위해 달려가기를 원합니다. 

저희는 코스타리에 도착해서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선임 선교사님께서 미리 학교 근처에 알아봐 주신 집으로 들어가 집을 구하는데 불편함이나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집은 기본적인 빌트인이 되어 있어서 간단하게 생활에 필요한 물품만 구매하였습니다. 2년 뒤 페루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최소한으로 생활하려고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 중입니다. 그리고 주변 지역과 버스노선들도 알아가고 있습니다. 걸어서 주변에 마트에 가는 것도 재미있고 버스를 타고 시내에 가거나, 시장에 가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입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낯설고 생소 했지만 한두 주가 지나면서 점점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저희 가정은 날마다 가정예배를 드리며 힘들 때 더욱 주님을 붙잡고 말씀과 기도로 서려고 합니다. 가정예배를 통해서 더욱 주님을 의지하고 붙잡고 나아가고 있습니다. 하이델베르크를 계속 이어서 하고 있습니다. 교리 설교를 통해서 우리의 삶이 진리의 체계 가운데 순종하고 복음의 위로를 경험하게 하기를 날마다 구하고 있습니다. ‘가정부터 선교지가 되게 하시고 가정부터 기도가 흘러가게 하소서, 그래서 작은 교회인 가정을 통해서 이 땅에 건강한 교회가 세워지게 하소서’

GMS 선임 선교사님께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잘 안내해 주시고 여러가지로 도움을 많이 주셨습니다. 그리고 매주에 2-3번씩 스터디를 같이 해 주셨습니다. 학교 가기전에 기초 문법을 익히고 가면 공부를 하기 쉽다고 하셔서 약 한달 가량 기초 문법을 스터디를 하였습니다. 아직 정식으로 공부는 시작하지 않았지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언어 학교 일레ILE(Instituto de Lengua Español- THE SPANISH LANGUAGE INSTITUTE)에 선등록을 하였습니다. 학기는 8월 26일부터 시작되어 12월 11일까지 첫 학기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서윤이는 스터디 하는 동안에 소전(Sojourn Academy)에서 하는 여름 캠프에 참가 해서 적응하고 있습니다. 7월 8일부터 8월 13일까지 진행되는데 정규 수업보다 시간도 짧고 여러가지 활동 프로그램이 있어서 현재는 너무 재미있게 잘 다니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약 3주간은 한인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한인교회에서는 따뜻하게 맞아주셨습니다. 그리고 점심으로 한식을 먹을 수 있고 유치부 예배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거리에 있는 현지 교회인 나사렛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 교회는 학교 근처라서 스페인어를 배우는 미국 선교사님도 많이 오시고 설교 중간중간 내용을 PPT로 띄어 주셔서 전체 세부적으로는 알 수 없어도 설교의 흐름과 포인트를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빨리 현지인 친구들을 사귀고 언어를 더욱 훈련을 해야겠습니다.  코스타리카내에 복음적인 현지인 교회들도 있다고 해서 코스타리가 여러 교회들을 경험해 볼 예정입니다. 기회가 되면 선임선교사님들께서 섬기시는 교회들과 사역을 보면서 더욱 구체적으로 준비할 예정입니다.

한편으로는 주변에 여러 카톨릭 교회와 여호와의 증인, 몰몬교, 제7일안식교회가 있는 것을 보고 남미에 바른 복음이 진실로 필요하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저는 남미 선교를 진리 전쟁(카톨릭과 이단, 거짓 복음에 대한)과 아직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인디언들을 대상으로 오직 성경을 통해서 바른 복음을 증거함으로 인해서 참된 교회를 추구하며 사역을 준비해 나가고 싶습니다. 

물론 지금은 언어가 우선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언어를 공부할 예정입니다. 언어와 현지 적응을 위해서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일정

2019 /6/ 9        하늘영광교회 파송식           

2019 /6/20        한국 출국(19) - 코스타리카 입국(20)

2019 /6/24-7/15   스페인어 스터디

2019 /7/8-8/13    정서윤 여름캠프

2019 /7/30        비자 지문 서류 등록

2019 /8월초       비자 준비 및 제출

2019 /8/26        ILE 학기 시작 (12/11까지)

* 5, 6 월의 기도응답과 감사제목 

1) 날마다 동행해 주시고 은혜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2) 하늘영광교회를 통해서 파송 받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3) 거주할 공간과 생활할 곳을 인도하심에 감사드립니다. 

4) 서윤이가 ILE -SOJOURN ACADEMY-캠프에 참여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5) 비자를 발급 받는 가운데 좋은 길과 지혜를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6) 현지에 잘 적응하고 언어 학교 준비 할 수 있도록 시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7) 저희 가정을 하나님께서 지켜 주시고 날마다 은혜로 인도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 기도제목

1) 날마다 은혜의 복음을 경험하고 누리며 주님과 날마다 동행하게 하소서

2) 현지에 잘 적응하고 안전과 건강을 지켜 주소서 

3) 저희 가정이 스페인어를 잘 배우게 하시고, 서윤이가 한국어를 잊어버리지 않게 하소서

4) 코스타리카 선교 비자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하소서

5) 학교에서 좋은 선생님과 동기들을 만나게 하소서

6) 코스타리카 내에서 현지 친구들과 많은 믿음의 동역자들을 만나게 하소서

2019년 7월 18일

코스타리카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종 정진용, 김가현 선교사 드림